CAR-T: 승인 치료(미국 FDA 7종, 일본 등 승인·일부 혈액암) CAR-NK: 임상시험 중 — 원문 확인일 기준 승인 제품 없음
CAR-NK와 CAR-T의 차이는 ‘어떤 면역세포에 같은 표적 장치(CAR)를 붙였는가’에서 시작합니다. CAR-T는 미국·일본 등에서 일부 혈액암에 승인된 치료이고, CAR-NK는 부작용 부담이 작고 미리 만들어 둘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연구가 늘고 있지만 아직 임상시험 단계입니다. 이 글은 해외 논문과 미국 FDA·일본 공식 발표를 바탕으로 두 치료의 원리, 부작용, 제작 방식, 승인 현황을 비교합니다.
CAR란 무엇이고, T세포와 NK세포는 어떻게 다른가
CAR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의 약자입니다. 암세포 겉면에 있는 특정 표지(예: 림프종의 CD19, 다발골수종의 BCMA)를 알아보도록 실험실에서 설계한 인공 수용체로, 유전자 도입 방식으로 면역세포에 넣습니다. 쉽게 말해 면역세포에 ‘표적 탐지기’를 달아 주는 것입니다.
T세포는 한 번 표적을 기억하면 오래 살아남아 수가 크게 늘어나는 ‘적응 면역’ 세포입니다. 반면 NK세포(자연살해세포, natural killer cell)는 미리 학습하지 않아도 이상한 세포를 공격하는 ‘선천 면역’ 세포로, 몸속에서 머무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같은 CAR를 달아도 이 성질 차이가 효과의 지속 기간과 부작용 양상의 차이로 이어진다는 것이 2024년 학술지에 실린 비교 리뷰(Frontiers in Immunology) 요지입니다.
또 하나 큰 차이는 세포를 어디서 얻느냐입니다. 현재 승인된 CAR-T는 대부분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성분채혈(apheresis)로 T세포를 모아 만드는 ‘자가(본인) 맞춤형’입니다. CAR-NK는 다른 사람의 혈액, 제대혈(탯줄 혈액), NK-92라는 세포주,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 등에서 얻을 수 있어 미리 만들어 냉동 보관하는 ‘기성품(off-the-shelf)’ 치료를 목표로 합니다.
한눈에 보는 CAR-T와 CAR-NK 비교
| 항목 | CAR-T | CAR-NK |
|---|---|---|
| 세포 출처 | 주로 환자 본인 T세포(성분채혈) | 타인 혈액·제대혈·NK-92 세포주·iPS세포 등 |
| 제작 방식 | 환자마다 따로 제작, 시간이 걸림 | 미리 만들어 두는 기성품 목표, 다만 유전자 도입 효율이 낮고 대량 배양이 어려움 |
|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 위험이 높은 편 | 보고된 시험에서 낮음 |
| 신경독성(ICANS) | 주요 부작용 중 하나 | 보고된 시험에서 드묾 |
| 이식편대숙주병(GVHD) | 타인 세포로 만들면 위험이 큼 | 타인 세포여도 위험이 매우 낮음 |
| 몸속 지속 기간 | 오래 남는 편 | 짧은 편 — 가장 큰 과제 |
| 승인 단계 | 미국 FDA 승인 7종, 일본도 2019년부터 승인 | 승인 제품 없음, 임상시험 중 |
출처: Andrea AE 외, Frontiers in Immunology 2024 리뷰 / 미국 FDA 승인 세포·유전자치료제 목록(2026-09-17 기준). 리뷰 저자들은 두 치료의 임상 단계가 달라 직접 비교가 공정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은 주입한 면역세포가 한꺼번에 활성화되며 염증 물질이 쏟아져 고열·저혈압 등이 생기는 반응이고, ICANS는 면역세포 치료 뒤 생기는 의식 저하·언어 장애 같은 신경계 이상을 말합니다. CAR-NK가 이런 부작용에서 유리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참여 환자 수가 적어 드문 부작용까지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나온 사람 대상 결과
CAR-T는 이미 많은 환자에게 쓰인 치료입니다. 위 리뷰가 정리한 범위에서 공격성 B세포 림프종의 완전관해율은 40~54%, 재발·불응성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71~81%였고, BCMA를 겨냥한 CAR-T의 다발골수종 반응률은 73~98%였습니다. 다만 재발한 환자의 30~70%에서 암세포가 표적 표지를 잃거나 줄이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CAR-NK의 대표적인 첫 결과는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진이 2020년 NEJM에 발표한 1·2상 시험입니다. 재발·불응성 비호지킨림프종 6명과 만성림프구백혈병 5명, 모두 11명(이전 치료 중앙값 4가지)이 제대혈에서 만든 CD19 CAR-NK를 한 번 주입받았습니다.
| 항목 | 결과(원문 수치) |
|---|---|
| 반응 | 11명 중 8명(73%) |
| 완전관해 | 7명(림프종 4명, 만성림프구백혈병 3명) |
| CRS·신경독성·GVHD | 관찰되지 않음(조직적합항원 HLA가 맞지 않는 세포였음에도) |
| 3~4등급 혈액 수치 감소 | 10명(림프구·호중구 감소) |
| 세포 지속 | 낮은 수준으로 12개월 이상 검출 |
출처: Liu E 외, N Engl J Med 2020(DOI 10.1056/NEJMoa1910607). 11명 대상 초기 시험으로, 효과를 확정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닙니다.
같은 방식으로 37명을 치료한 후속 시험(NCT03056339)에서는 1년 전체생존율 68%, 무진행생존율 32%가 보고됐고 눈에 띄는 CRS·신경독성·GVHD는 없었습니다. 무진행생존율이 32%라는 것은 1년 안에 상당수 환자에서 병이 다시 진행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리뷰에 따르면 2009년 이후 등록된 암 대상 CAR-NK 연구는 약 70건입니다.
승인 현황: 미국·일본에서 받을 수 있는 것
- 미국: FDA 승인 세포·유전자치료제 목록(2026년 9월 17일 기준)에 CAR-T는 아베크마, 오캣질, 브레얀지, 카빅티, 킴리아, 테카투스, 예스카타 7종이 있고, CAR-NK나 NK세포 제품은 없습니다.
- 일본: 2019년 3월 킴리아가 CD19 양성 재발·불응성 B세포 급성림프모구백혈병과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에 승인돼 아시아 첫 CAR-T가 됐고, 이후 브레얀지 등도 승인됐습니다. 대상은 주로 혈액암이며 고형암 승인 CAR-T는 없습니다.
- 일본의 CAR-NK 임상시험: 교토대학교 iPS세포연구소(CiRA)와 국립암연구센터 동병원은 iPS세포로 만든 GPC3 표적 CAR-NK 계열 세포(iCAR-ILC-N101)를 복막에 퍼진 진행성 난소 투명세포암 환자의 복강에 주 1회, 4주 넣는 1상 연구자 주도 시험을 2021년 시작했습니다(목표 6~18명). 공식 발표에는 효과 결과가 실려 있지 않습니다.
일본 클리닉에서 자유진료(self-pay care, 공적 승인·보험 밖 치료)로 안내하는 NK세포요법은, FTH가 확인한 안내에서는 본인 혈액의 NK세포를 배양해 다시 넣는 방식이었습니다. CAR 유전자를 넣은 CAR-NK와는 다른 치료이므로 이름만으로 같은 근거가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관련 내용은 NK세포요법 정보: 면역기능 평가와 치료는 다른 서비스입니다와 NK세포 관련 정보에 정리했습니다.
환자가 확인할 점·주치의에게 물어볼 질문
- 제 암 종류와 병기에 승인된 CAR-T가 있나요? 있다면 어느 나라에서, 몇 번째 치료부터 쓸 수 있나요?
- 권유받은 치료가 CAR-T인지, CAR-NK인지, 유전자 조작이 없는 NK세포 배양 치료인지 정확한 제품명·성분은 무엇인가요?
- CAR-NK 임상시험이라면 등록번호(ClinicalTrials.gov 등), 단계(1상·2상), 참여 조건은 무엇인가요?
- CRS·신경독성이 생기면 어느 병원에서 어떻게 대응하나요? 치료 전 림프구 제거 항암을 하나요?
- 표준 치료를 미루거나 대신해도 되는 근거가 있나요?
자주 묻는 질문
CAR-NK가 CAR-T보다 더 좋은 치료인가요?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CAR-NK는 지금까지 보고된 시험에서 CRS·GVHD가 적었지만, 몸속에 머무는 기간이 짧고 환자 수가 적어 효과의 지속성은 아직 확인 중입니다. CAR-T는 승인 치료로 근거가 더 많습니다.
CAR-NK 치료를 지금 병원에서 받을 수 있나요?
원문 확인일 기준 미국 FDA 승인 목록에 CAR-NK 제품은 없습니다. 받을 수 있는 경로는 임상시험 참여가 사실상 유일하며,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CAR-NK도 고형암(폐암·췌장암 등)에 효과가 있나요?
사람 대상 결과는 아직 부족합니다. 고형암은 표적 표지 선택과 종양 주변 환경 때문에 세포가 잘 들어가 버티기 어려워, 일본의 난소암 시험처럼 초기 임상시험 단계에 있습니다.
일본 클리닉의 NK세포요법과 CAR-NK는 같은 것인가요?
다릅니다. 클리닉의 NK세포요법은 대개 본인 NK세포를 배양해 넣는 자유진료이고, CAR-NK는 표적 탐지기 유전자를 넣은 세포로 임상시험에서만 평가되고 있습니다.
관련 글: NK세포요법 정보: 면역기능 평가와 치료는 다른 서비스입니다 · 대장암 면역항암제 FDA 승인: dMMR 3기 수술 후 아테졸리주맙
출처
- Andrea AE, Chiron A, Sarrabayrouse G, Bessoles S, Hacein-Bey-Abina S. A structural, genetic and clinical comparison of CAR-T cells and CAR-NK cells: companions or competitors? Frontiers in Immunology 2024
doi.org/10.3389/fimmu.2024.1459818
확인일: 2026-10-18 - Liu E 외. Use of CAR-Transduced Natural Killer Cells in CD19-Positive Lymphoid Tumors. N Engl J Med 2020
doi.org/10.1056/NEJMoa1910607
확인일: 2026-10-18 - U.S. FDA. Approved Cellular and Gene Therapy Products
fda.gov — Approved Cellular and Gene Therapy Products
확인일: 2026-10-18 - National Cancer Center Japan·Kyoto University CiRA. iPS세포 유래 CAR-NK(GPC3) 난소 투명세포암 1상 시험 보도자료(2021-11-11)
ncc.go.jp/en/information/press_release/20211111
확인일: 2026-10-18 - The Pharma Letter. Japanese approval of Kymriah makes it the first CAR-T cell therapy authorized in Asia(2019-03-26)
thepharmaletter.com
확인일: 2026-10-18
작성: FTH 편집팀, 원문 확인일 2026-10-18 · 의료 검토: 해당 없음
이 글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일반 정보이며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치료 결정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