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3상 결과 — 2026년 9월 미국방사선종양학회(ASTRO) 발표 정위방사선은 미국·유럽·일본 병원에서 이미 쓰이는 치료 방식
뇌전이 정위방사선 치료를 수술 뒤 1회에 몰아서 하지 않고 3–5회로 나누어 하면, 수술한 자리에서 암이 다시 자라는 일을 더 잘 막는다는 3상 결과가 나왔습니다. 2cm 이상 뇌전이를 수술로 떼어 낸 환자 242명을 비교한 미국 다기관 시험(Alliance A071801)에서 1년 수술 부위 조절률은 분할 치료 87%, 1회 치료 81%였고, 생존 기간 중앙값도 28.6개월 대 20.2개월로 분할 치료 쪽이 길었습니다. 부작용은 두 방법이 비슷했습니다.
뇌전이 수술 후 방사선, 1회 대신 3–5회로 나누는 방법
뇌전이는 폐암·유방암·대장암·흑색종 같은 다른 장기의 암이 뇌로 옮겨 간 것입니다. 크기가 크거나 증상을 일으키는 뇌전이는 먼저 수술로 떼어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수술만 하면 떼어 낸 자리 가장자리에 남은 암세포가 다시 자랄 수 있어, 수술 뒤에는 그 자리에 방사선을 쏘는 것이 표준입니다.
이때 많이 쓰는 방법이 정위방사선수술(SRS, stereotactic radiosurgery)입니다. 여러 방향에서 가는 방사선을 한 점으로 모아 수술 자리만 정밀하게 치료하고, 뇌 전체에 방사선을 쏘는 전뇌방사선보다 기억력 같은 인지 기능을 잘 지킵니다. 감마나이프, 사이버나이프, 선형가속기 기반 장비가 모두 이 방식에 쓰입니다.
그동안은 하루에 한 번 끝내는 1회 치료가 흔했습니다. 그런데 수술 자리가 클수록 한 번에 줄 수 있는 선량이 낮아져 재발이 늘어난다는 보고가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같은 치료를 3회 또는 5회로 나누는 분할 정위방사선(fSRS, fractionated SRS)이 쓰이기 시작했고, 이번 시험은 두 방법을 무작위로 나누어 직접 비교한 첫 대규모 3상입니다. 연구 책임자인 메이요클리닉 폴 브라운 박사는 치료를 나누면 치료 사이에 정상 뇌 조직이 회복할 시간을 얻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떤 환자가 참여했나: 2cm 이상 뇌전이 수술 환자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지원하는 임상시험 그룹 Alliance가 2019년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환자를 모았습니다(등록번호 NCT04114981). 주요 참여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18세 이상, 뇌전이 1–4개
- 그중 1개는 2cm 이상이며 수술로 모두 떼어 냈고, 수술 후 30일 안에 등록
- 수술하지 않은 뇌전이는 3개까지, 각각 4cm 미만
- 일상 활동 능력 점수(KPS) 60점 이상
소세포폐암, 림프종, 뇌척수막 전이가 있는 환자, 이미 전뇌방사선을 받은 환자는 제외되었습니다. 원발암은 폐암이 가장 많아 40%대였고, 떼어 낸 종양의 지름 중앙값은 3.3–3.4cm였습니다. 242명이 1회 치료군(122명)과 분할 치료군(120명)으로 나뉘었습니다.
1회 치료군은 수술 자리 부피에 따라 12–20Gy를 한 번에 받았습니다. 분할 치료군은 부피 30cc 미만이면 27Gy를 3회에(환자의 91%), 30cc 이상이면 30Gy를 5회에 나누어 받았습니다. 수술하지 않은 다른 뇌전이도 같은 방식으로 치료했습니다.
결과: 수술 부위 조절률 87%, 생존 기간 중앙값 28.6개월
추적 기간 중앙값은 약 4년(48개월)입니다. 1차 목표인 수술 부위 조절률(수술 자리에서 암이 다시 자라지 않은 비율)에서 분할 치료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앞섰습니다.
| 항목 | 분할 치료(3–5회) | 1회 치료 |
|---|---|---|
| 1년 수술 부위 조절률 | 87% | 81% |
| 생존 기간 중앙값 | 28.6개월 | 20.2개월 |
| 1년간 전뇌방사선 없이 지낸 비율 | 94% | 84% |
| 수술 안 한 뇌전이의 1년 국소 재발 | 3% | 7% |
| 방사선 괴사 | 13% | 11% |
출처: ASTRO 2026 발표(Aizer·Brown, CancerNetwork 보도). 수술 부위 조절률 위험비 0.53(P=.046), 생존 보정 위험비 0.66(P=.02). 전뇌방사선·국소 재발 차이는 P=.06으로 경향 수준.
생존 기간은 2차 목표였는데, 분할 치료군이 약 9개월 길었습니다. Alliance 발표 자료는 나이·전신 상태 등 다른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사망 위험이 31% 낮게 유지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이 생존 차이가 어디서 왔는지 추가 분석으로 확인해 나갈 계획입니다. 함께 발표한 데이나파버·브리검 암센터의 아얄 에이저 박사는 큰 뇌전이를 수술한 뒤에는 3–5회 치료를 표준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작용과 삶의 질: 두 방법이 비슷
정위방사선의 대표적인 늦은 부작용은 방사선 괴사(치료한 자리의 뇌 조직이 손상되어 붓는 것)입니다. 이번 시험에서 방사선 괴사는 분할 치료 13%, 1회 치료 11%, 뇌부종은 8%와 9%로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방사선 괴사는 증상이 없으면 MRI로 지켜보고, 증상이 있으면 스테로이드 등으로 붓기를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관리합니다.
환자가 직접 답한 뇌종양 삶의 질 점수(FACT-Br), 인지 기능이 나빠지기까지의 기간, 혼자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던 기간도 두 군이 비슷했습니다. 치료 횟수가 늘어도 삶의 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재발을 줄였다는 뜻입니다. 다만 분할 치료는 병원을 3–5번 오가야 하므로, 멀리서 치료받는다면 체류 일정을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어디서 받을 수 있나: 미국·유럽·일본
이번 결과는 새 약의 승인이 아니라, 이미 쓰이고 있는 정위방사선을 어떻게 나누어 줄지에 관한 근거입니다. 감마나이프, 사이버나이프, 선형가속기 정위방사선 장비를 갖춘 병원이라면 분할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번 시험 전에도 여러 후향 연구(1년 수술 부위 조절률 84–93%)를 근거로 분할 치료를 하는 병원이 있었는데, 이번 3상으로 그 근거가 더 단단해졌습니다.
일본에서도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3회 또는 5회 분할 정위방사선이 쓰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베대학 연구팀은 뇌간에 생긴 뇌전이 26곳을 사이버나이프로 3회 또는 5회(총 18–30Gy) 치료해 12개월 국소 조절률 90%를 보고했습니다. 해외 치료를 검토한다면 장비 종류보다 그 병원이 수술 자리에 몇 회 분할을 쓰는지, 수술팀과 방사선팀이 함께 계획하는지를 확인하는 편이 중요합니다. 방사선 치료의 일반적인 과정은 양성자 치료 과정과 기간 글과 양성자선 치료 의료정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환자가 확인할 점·주치의에게 물어볼 질문
- 수술 후 방사선은 1회로 하나요, 3–5회로 나누나요? 그렇게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떼어 낸 자리의 크기(부피)는 얼마이고, 그에 맞는 선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 수술하지 않은 다른 뇌전이는 같은 일정으로 함께 치료하나요?
- 방사선 괴사가 생기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어떻게 관리하나요?
- 치료 후 MRI는 얼마나 자주 찍나요? 원발암 치료(표적치료·면역항암제)와 일정은 어떻게 맞추나요?
자주 묻는 질문
뇌전이 정위방사선은 몇 번 받나요?
1회로 끝내는 방법과 3회 또는 5회로 나누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 3상에서는 2cm 이상 뇌전이를 수술한 뒤 3–5회로 나누었을 때 수술 자리 재발이 더 적었습니다. 작은 뇌전이를 수술 없이 치료할 때는 1회 치료도 널리 쓰입니다.
분할 정위방사선과 전뇌방사선은 어떻게 다른가요?
분할 정위방사선은 수술 자리와 남은 종양만 좁게 치료하고, 전뇌방사선은 뇌 전체를 치료합니다. 정위방사선은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을 더 잘 지키는 방법으로 쓰이며, 이번 시험에서 분할 치료군의 94%가 1년 동안 전뇌방사선 없이 지냈습니다.
감마나이프와 사이버나이프 중 무엇이 더 좋은가요?
두 장비 모두 정위방사선에 쓰이며, 이번 시험도 특정 장비를 비교한 것이 아닙니다. 장비보다 수술 자리 크기에 맞춘 분할 횟수와 선량 계획, 치료팀의 경험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전이 정위방사선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치료 직후에는 피로감이나 두통이 있을 수 있고, 몇 달 뒤 방사선 괴사나 뇌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방사선 괴사는 10%대 초반으로 두 방법이 비슷했으며, 대부분 경과 관찰이나 약물로 관리합니다.
관련 글: BNCT 치료란 · 일본 양성자선 치료 정보 · 양성자선 치료 모아보기
출처
- Alliance for Clinical Trials in Oncology — Alliance trial finds fractionated radiosurgery reduces cancer recurrence after surgery for large brain metastases (2026-09-28)
eurekalert.org
확인일: 2026-10-24 - CancerNetwork — Fractionated SRS Improves Surgical Bed Control After Brain Metastasis Resection (ASTRO 2026, Alliance A071801)
cancernetwork.com
확인일: 2026-10-24 - The ASCO Post — Fractionated SRS Approach Improves Outcomes for Patients With Resected Large Brain Metastases (ASTRO 2026 LBA 01)
ascopost.com
확인일: 2026-10-24 - CURE — Splitting Radiation Into Several Sessions Reduced Recurrence of Large Brain Metastases
curetoday.com
확인일: 2026-10-24 - Investigation of the efficacy and safety of CyberKnife hypofractionated stereotactic radiotherapy for brainstem metastases. J Radiat Res 2017;58(6):834-839 (Kobe University)
doi.org/10.1093/jrr/rrx042
확인일: 2026-10-24
작성: FTH 편집팀, 원문 확인일 2026-10-24 · 의료 검토: 해당 없음
이 글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일반 정보이며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치료 결정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