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단계 — 리뷰에 실린 결과는 모두 세포·동물 실험, 사람 대상 효과 미확인 출처: 2025년 3월 학술지 리뷰(브라질 오루프레투 연방대학교)
IR780 연구 현황을 정리한 리뷰 논문이 2025년 3월 학술지 Journal of Nanotheranostics에 실렸습니다. 근적외선 염료 IR780을 리포솜·고분자 나노입자 등에 담아 광역학·광열·초음파 치료와 영상 진단에 쓰려는 연구를 모은 것으로, 실린 결과는 모두 세포와 동물 실험 단계이며 아직 사람 대상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리뷰는 성과와 함께 염료가 운반체에서 새어 나오는 ‘누출’ 문제를 핵심 한계로 짚었습니다.
리뷰가 정리한 IR780 연구의 흐름: 무엇이 새로 나왔나
IR780은 ‘시아닌(cyanine)’ 계열의 근적외선 염료입니다. 파장 약 780nm 빛을 가장 잘 흡수하고 790~826nm의 형광을 냅니다. 실험에서는 보통 808nm 레이저를 비춥니다. 근적외선은 눈에 보이는 빛보다 몸속으로 조금 더 들어가기 때문에, 이 염료를 종양에 모은 뒤 빛을 쬐어 암세포를 공격하려는 연구가 10년 넘게 이어져 왔습니다.
브라질 오루프레투 연방대학교(Federal University of Ouro Preto) 약학대학 연구진(Fialho, de Oliveira, Mosqueira 외)이 쓴 이번 리뷰는 55쪽 분량으로, 개별 실험 하나가 아니라 IR780을 쓴 나노치료 연구 전체를 운반체 종류별로 나눠 표로 정리했습니다. 리뷰가 정리한 치료·진단 방식은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 방식 | 원리(쉽게 풀이) | 리뷰상 단계 |
|---|---|---|
| 광역학치료(PDT) | 빛을 받은 염료가 활성산소를 만들어 세포 손상 | 세포·동물 |
| 광열치료(PTT) | 빛 에너지를 열로 바꿔 종양 손상 | 세포·동물 |
| 음향역학치료(SDT) | 빛 대신 초음파로 염료를 자극 | 세포·동물 |
| 영상 진단 | 형광·광음향 영상으로 종양 위치 표시, 일부는 PET/CT 표지 병용 | 동물 |
| 병용 치료 | 항암제(독소루비신·파클리탁셀 등)나 면역 반응 유도와 함께 사용 | 세포·동물 |
출처: Fialho MCP 외, Journal of Nanotheranostics 2025;6(1):8. 리뷰에 사람 대상 임상시험 결과는 실려 있지 않습니다.
왜 꼭 나노입자가 필요할까요? IR780은 물에 녹는 양이 1mL당 0.4~5µg 정도로 매우 적고, 물속과 빛 아래에서 쉽게 분해(광표백)됩니다. 염료 분자끼리 겹겹이 뭉치면 형광과 효과도 떨어집니다. 리뷰에 따르면 나노 운반체에 담으면 겉보기 용해도가 1,000배 넘게 좋아집니다. 운반체로는 리포솜·고형지질나노입자 같은 지질 계열, 사람 알부민·PLGA 같은 고분자 계열, 자성 입자나 적혈구 막을 씌운 혼합형 등이 소개됐습니다. 일부 연구는 IR780이 세포의 에너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에 모이는 성질을 이용해 다른 약을 함께 실어 보내는 방법도 시험했습니다.
어떤 암·어떤 모델에서 연구됐나
리뷰에 실린 실험 대상은 뇌종양(교모세포종), 유방암, 췌장암, 폐암, 전립선암, 대장암, 흑색종, 간세포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위암 등 매우 다양합니다. 그러나 이는 사람 암세포주나 생쥐 암세포를 실험실·쥐에 이식한 모델이며 환자가 참여한 연구가 아닙니다. 그래서 “어떤 환자가 이 치료를 받을 수 있나”에 대한 답은 아직 없습니다. 암 치료 외에 세균막(바이오필름)을 겨냥한 항균 연구도 함께 다뤄졌습니다.
보고된 수치와 읽는 법
리뷰가 인용한 대표적인 동물 실험 수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숫자는 리뷰에 적힌 그대로 옮겼습니다.
| 운반체(동물 모델) | 보고된 결과 | 비교 대상 |
|---|---|---|
| 리포솜+감보지산(유방암 4T1 쥐) | 광열치료 후 종양 제거율 89.7% | 연구별 대조군 |
| 고분자 미셀(폐암 A549 쥐) | 종양 성장 억제 97.6% | 연구별 대조군 |
| 자가조립 나노입자(간암 HepG2 쥐) | 종양 성장 96% 감소 | 연구별 대조군 |
| 미셀+항암제(쥐) | 종양 성장 억제 85.3%, 종양 축적 1.9배 | 염료·항암제만 투여 |
| 나노구조 지질운반체(쥐) | 종양 형광 2.18배 | 염료만 투여 |
출처: Fialho MCP 외, 2025 리뷰의 인용 수치. 각각 다른 연구팀·모델·용량·레이저 조건이므로 숫자끼리 비교할 수 없고, 사람에게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도 아닙니다.
숫자가 커 보여도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부분 쥐 피부 바로 아래에 이식한 작은 종양에 레이저를 직접 비춘 실험입니다. 사람의 종양은 더 깊고 크며, 이미 다른 장기로 퍼진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리뷰는 연구마다 독성 평가 방식이 달라 체계적인 안전성 자료를 따로 정리하지는 않았습니다. 2018년 포르투갈 베이라 인테리오르 대학교 연구진의 리뷰(International Journal of Pharmaceutics)도 IR780의 약점으로 낮은 수용성, 빠른 체외 배출, 급성 독성, 종양 흡수가 적은 점을 꼽았습니다.
리뷰가 짚은 한계: 누출·불안정·빛의 깊이
- 운반체에서 새는 염료(누출): 리뷰는 단순히 섞어 넣은 IR780이 혈액 단백질이 있으면 운반체에서 매우 빨리 빠져나온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 ‘나노입자가 종양에 모였다’고 본 형광 영상이 실제로는 빠져나온 염료를 본 것일 수 있어, 체내 분포 자료의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염료를 고분자에 화학적으로 묶으면 누출이 줄었다고 소개했습니다.
- 빛에 약한 염료: 2024년 중국 연구진 논문(Asian Journal of Pharmaceutical Sciences)은 같은 세기의 빛을 10분 쬐었을 때 IR780이 “거의 완전히 분해됐다”고 보고했습니다(다른 파장·다른 제형과의 비교라 직접 비교는 아님).
- 빛이 닿는 깊이와 산소 부족: 광역학치료는 종양 속 산소가 부족하거나 빛이 깊이 닿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리뷰도 고형암에서 광역학치료 성과가 제한적인 이유로 이 점을 들었습니다.
- 임상 근거 없음: 리뷰가 다룬 범위에서 IR780 제형의 사람 대상 임상시험 결과는 없습니다. 리뷰는 미국 FDA가 영상 진단용으로 승인한 근적외선 염료는 ICG(인도시아닌그린)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승인 단계와 일본에서 받을 수 있는 빛 치료
- IR780 나노입자: 원문 확인일 기준 미국·유럽·일본 어디에서도 치료제로 승인되지 않은 연구 단계 물질입니다.
- 일본의 두경부암 광면역요법: 일본에서 2020년 조건부 승인된 광면역요법은 다른 약제(항체에 염료를 붙인 약)와 690nm 빛을 쓰며, 수술이 어려운 두경부암이 대상입니다. 이름이 비슷한 치료의 구분은 광면역 이름이 같아도 같은 치료는 아닙니다에 정리했습니다.
- 뇌종양 광선역학치료: 일본에서 보험 적용되는 탈라포르핀 광선역학치료와 IR-780 리포솜 쥐 실험의 차이는 IR-780 리포솜 교모세포종 광열치료 글을 참고하세요.
일본 클리닉이 ‘근적외선 치료’, ‘광면역’ 같은 이름으로 자유진료(self-pay care, 공적 승인·보험 밖 치료)를 안내하더라도, 이 리뷰가 그 치료의 효과를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일본의 광면역 관련 공개 정보는 광면역 관련 정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환자가 확인할 점·주치의에게 물어볼 질문
- 권유받은 빛 치료에 쓰는 약(염료)의 정확한 이름은 무엇이고, 어느 나라에서 어떤 암에 승인됐나요?
- 사람 대상 임상시험 결과가 실린 논문이나 임상시험 등록번호(ClinicalTrials.gov 등)가 있나요?
- 제 종양의 깊이와 크기에서 빛이 충분히 닿나요? 이미 전이가 있다면 어떤 의미가 있나요?
- 표준 치료(수술·방사선·항암제)를 미루거나 대신해도 되는 근거가 있나요?
- 비용·횟수, 부작용이 생겼을 때 어느 병원이 대응하나요?
자주 묻는 질문
IR780 치료를 지금 병원에서 받을 수 있나요?
원문 확인일 기준으로 IR780 나노입자는 승인된 치료가 아니며, 2025년 리뷰에 실린 결과도 모두 세포·동물 실험입니다. 사람 대상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IR780 광역학치료와 광열치료는 무엇이 다른가요?
광역학치료는 빛으로 활성산소를 만들어 세포를 손상시키고, 광열치료는 빛을 열로 바꿔 손상시킵니다. IR780은 두 작용을 함께 낼 수 있고, 초음파로 자극하는 음향역학치료에도 연구됩니다.
쥐에서 종양이 90% 넘게 줄었다면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연구마다 모델과 조건이 다르고, 사람 종양은 깊이·크기·전이 여부가 크게 다릅니다. 리뷰도 염료 누출 때문에 동물 자료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IR780과 ICG는 같은 염료인가요?
아닙니다. 둘 다 근적외선 시아닌 계열이지만, ICG는 미국 FDA가 영상 진단용으로 승인한 염료이고 IR780은 아직 연구용 물질입니다.
관련 글: ‘광면역’이라는 이름이 같아도 같은 치료는 아닙니다 · IR-780 리포솜 교모세포종 광열치료: 쥐 실험 단계, 사람 효과 미확인 · 헤파라나제 압타머 항암 연구: 사람 대상 효과는 아직 미확인
출처
- Fialho MCP, de Oliveira MA, Machado MGC, Lacerda CM, Mosqueira VCF. IR780-Based Nanotheranostics and In Vivo Effects: A Review. Journal of Nanotheranostics 2025;6(1):8
mdpi.com/2624-845X/6/1/8
확인일: 2026-10-18 - 같은 리뷰 DOI 10.3390/jnt6010008
doi.org/10.3390/jnt6010008
확인일: 2026-10-18 - Alves CG, Lima-Sousa R, de Melo-Diogo D, Louro RO, Correia IJ. IR780 based nanomaterials for cancer imaging and photothermal, photodynamic and combinatorial therapies. International Journal of Pharmaceutics 2018;542:164-175
doi.org/10.1016/j.ijpharm.2018.03.020
확인일: 2026-10-18 - Jiang D 외. P-IR890 근적외선 광감작제 연구(IR780 광안정성 비교 포함). Asian Journal of Pharmaceutical Sciences 2024;19(5):100955
pmc.ncbi.nlm.nih.gov/articles/PMC11525468
확인일: 2026-10-18
작성: FTH 편집팀, 원문 확인일 2026-10-18 · 의료 검토: 해당 없음
이 글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일반 정보이며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치료 결정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