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이중나선과 리본 형태의 핵산 가닥을 표현한 개념 이미지

헤파라나제 압타머 항암 연구: 사람 대상 효과는 아직 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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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산의약·압타머

연구 단계 — 압타머·siRNA는 세포·동물 실험, 사람 대상 효과 미확인 관련 약물 임상시험: PI-88 3상 1차 목표 미달, 픽사티모드 1b상

헤파라나제 압타머는 암세포의 침윤·전이를 돕는 효소 헤파라나제(heparanase, HPSE)에 달라붙어 작용을 막도록 만든 DNA 조각(압타머, 앱타머)입니다. 원문 확인일 기준으로 압타머와 siRNA로 헤파라나제를 막는 방법은 세포·동물 실험 단계이며, 사람 대상 효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헤파라나제를 함께 억제하는 약 PI-88은 간암 3상에서 1차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픽사티모드는 초기(1b상) 시험 단계입니다.

헤파라나제란, HPSE 억제 항암 연구가 왜 나왔나

세포 바깥에는 단백질과 당 사슬이 그물처럼 얽힌 지지 구조(세포외기질)와 혈관을 둘러싼 막(기저막)이 있습니다. 여기에 많은 ‘헤파란황산’이라는 긴 당 사슬은 성장인자를 붙잡아 두는 저장고 역할도 합니다. 헤파라나제는 이 헤파란황산을 자르는 효소로, 사람 몸에서 이 일을 하는 효소는 사실상 하나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 조직에서 헤파라나제가 많아지면 그물이 느슨해져 암세포가 주변 조직과 혈관으로 파고들기 쉬워지고, 붙잡혀 있던 혈관 성장 신호가 풀려나 새 혈관이 생기기 쉬워진다는 실험 결과가 쌓여 왔습니다. 그래서 “헤파라나제를 막으면 침윤·전이·혈관 생성을 함께 줄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여러 억제 방법이 연구됐습니다. 일본 암치료 정보 매체 GanMedi는 2026년 9월 게재·10월 갱신한 해설 기사에서 이 연구 흐름을 정리했고, 이 글은 그 기사가 인용한 해외 논문을 직접 확인해 환자 관점에서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억제 방법은 크게 세 갈래입니다. ① siRNA: 헤파라나제 유전자의 설계도(mRNA)를 분해해 효소가 덜 만들어지게 하는 핵산 ② DNA 압타머: 이미 만들어진 효소에 붙어 작용을 막는 짧은 DNA ③ 헤파란황산 유사 물질(PI-88, 픽사티모드 등): 효소가 자를 대상을 흉내 내 효소를 붙잡는 약. 앞의 두 가지가 핵산의약에 속합니다.

어떤 암에서 연구됐나: 환자 대상 치료 시험은 아님

  • 대장암: 수술 조직 130건을 분석한 연구에서 헤파라나제가 많은 군의 5년 생존율이 47.7%, 없는 군이 84.6%였다고 GanMedi가 소개했습니다. 이는 ‘관련성’일 뿐, 헤파라나제를 막으면 생존이 늘어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 위암·유방암: siRNA로 헤파라나제를 줄였을 때 암세포의 침윤·이동·혈관 생성이 줄었다는 세포·동물 실험이 있습니다.
  • 난소암·구강암: DNA 압타머가 암세포의 침윤을 줄였다는 세포·조직 실험이 있습니다.
  • 췌장암: 헤파란황산 유사 물질을 표준 항암제(젬시타빈 등)와 함께 썼을 때 동물에서 종양 성장이 더 억제됐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즉 압타머·siRNA 연구에는 아직 치료를 받은 환자가 없습니다. 실제 사람에게 투여한 자료는 효소 외 다른 작용도 함께 가진 헤파란황산 유사 약물 쪽에만 있습니다.

연구 결과: 단계별로 보기

방법·연구대상주요 결과(원문 수치)단계
DNA 압타머 (영국, PLoS ONE 2012)난소암 세포 침윤 실험1µM 24시간 처리 시 침윤 세포 수 74.4개(무처리) → 26.9개, 항체는 40.6개세포 실험
짧은 30염기 압타머 (PLoS ONE 2014)구강암 조직 침윤 모델침윤 억제, 사람 혈청 안에서 안정. 세포 독성이 아닌 효소 억제 효과로 분석세포·조직 실험
siRNA (BMC Cancer 2010 등)위암·유방암 세포, 동물침윤·전이·혈관 생성 감소세포·동물 실험
PI-88 + 젬시타빈 + nab-파클리탁셀 (2026)췌장암 동물 모델세 약 병용이 단독·두 약 병용보다 종양 성장 억제·생존 연장(GanMedi 소개)동물 실험
PI-88 PATRON 3상간염 관련 간세포암 절제 후2014년 중간 분석(사건 131건)에서 1차 목표인 무병생존 개선 미달사람 3상
픽사티모드 + 니볼루맙 1b상현미부수체 안정형(MSS) 전이 대장암 등 58명평가 가능한 MSS 대장암 25명 중 반응률 12%, 질병 조절률 44%사람 1b상

출처: 각 논문·임상시험 등록 정보. 표는 서로 다른 연구를 나란히 놓은 것으로, 결과끼리 직접 비교할 수 없습니다.

세포 실험에서 가장 효과가 좋았던 압타머도 실험한 세포주는 한 종류였고, 연구진은 동물 실험이 앞으로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동물에서 좋았던 결과가 사람에게서 재현되지 않는 경우는 흔합니다. 실제로 PI-88은 간암 수술 후 재발을 줄이는지 본 3상에서 중간 분석 결과 1차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픽사티모드는 면역항암제 니볼루맙과 함께 쓴 초기 시험에서 최대 내약 용량이 주 1회 25mg으로 정해졌습니다. 참가자 58명 중 12명(21%)에게 3~5등급 치료 관련 부작용이 있었고, 50mg 용량에서 1명이 치료 관련 다장기 부전으로 사망했습니다. 연구진은 이 약의 효과가 헤파라나제 억제만으로는 설명되지 않고 면역 자극 작용(TLR9 경로)이 함께 작용한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이 결과를 압타머 치료 효과의 근거로 삼을 수는 없습니다.

승인 단계와 일본 자유진료: 어디서 받을 수 있나

  • 승인: 원문 확인일까지 확인한 자료에서, 미국·유럽·일본 어디에서도 헤파라나제 억제를 목적으로 승인된 항암제는 없습니다. 2019년 학술지 리뷰도 여러 후보 약물이 임상시험에 들어갔지만 개발이 중단되거나 정체됐다고 정리했습니다.
  • 임상시험: 사람 대상 시험은 헤파란황산 유사 약물(PI-88, 픽사티모드 등) 위주이며, 헤파라나제 압타머 자체를 사람에게 쓴 공개 임상시험 결과는 찾지 못했습니다.
  • 일본 자유진료: GanMedi는 일본 일부 클리닉이 헤파라나제를 겨냥한 DNA 압타머 치료를 자유진료(self-pay care, 공적 보험·공적 승인 밖에서 기관이 자체 제공)로 안내하고 있지만, 대규모 임상시험으로 효과가 확인된 치료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자유진료는 불법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효과와 안전성을 공적으로 확인받은 치료라는 뜻도 아닙니다. 비용은 전액 본인 부담이고 기관마다 다릅니다. 핵산의약과 압타머라는 말의 범위는 핵산의약과 압타머, 용어부터 구분하기, 일본의 관련 정보는 핵산의약·압타머 안내에 정리했습니다.

환자가 확인할 점·주치의에게 물어볼 질문

  • 제 암에서 지금 받을 수 있는 표준 치료와 참여 가능한 임상시험은 무엇인가요?
  • 헤파라나제 압타머 치료를 권유받았다면, 그 약의 성분·용량·제조 품질을 확인할 자료가 있나요? 사람 대상 결과가 실린 논문이 있나요?
  • 현재 받는 항암제·면역항암제와 같이 써도 안전한가요? 상호작용이나 혈액 응고 관련 위험은 없나요?
  • 효과가 있는지 무엇으로, 언제 판단하나요(영상 검사, 종양표지자)? 효과가 없으면 언제 중단하나요?
  • 총비용과 횟수, 부작용이 생겼을 때 어느 병원이 대응하나요?

자주 묻는 질문

헤파라나제 압타머 치료는 효과가 있나요?

세포·조직 실험에서 암세포 침윤을 줄인 결과는 있지만, 사람 대상 임상시험으로 효과가 확인된 적은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효과를 기대할 근거가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HPSE 억제제는 이미 승인된 약이 있나요?

확인한 자료 범위에서 승인된 약은 없습니다. 헤파라나제를 함께 억제하는 PI-88은 간암 3상에서 1차 목표 미달, 픽사티모드는 1b상 단계입니다.

압타머와 siRNA는 어떻게 다른가요?

siRNA는 헤파라나제 유전자의 mRNA를 분해해 효소가 덜 만들어지게 하고, 압타머는 이미 만들어진 효소 단백질에 직접 붙어 작용을 막습니다. 둘 다 핵산의약에 속하지만 작용 지점이 다릅니다.

일본에서 헤파라나제 압타머 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일부 클리닉이 자유진료로 안내하고 있다고 보도됐습니다. 공적 승인이나 보험 대상 치료가 아니므로, 받기 전에 근거 자료와 비용, 주치의와의 연계 방법을 서면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 글: 핵산의약과 압타머, 용어부터 구분하기 · 광면역 이름이 같아도 같은 치료는 아닙니다 · NK세포요법 정보

출처

  • Simmons SC, et al. Development of Novel Single-Stranded Nucleic Acid Aptamers against the Pro-Angiogenic and Metastatic Enzyme Heparanase (HPSE1). PLoS ONE 2012;7(6):e37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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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인일: 2026-10-16
  • Anti-Heparanase Aptamers as Potential Diagnostic and Therapeutic Agents for Oral Cancer. PLoS ONE 2014
    pmc.ncbi.nlm.nih.gov/articles/PMC4189786
    확인일: 2026-10-16
  • Small RNA interference-mediated gene silencing of heparanase abolishes the invasion, metastasis and angiogenesis of gastric cancer cells. BMC Cancer 2010;10:33
    bmccancer.biomedcentr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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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mech C, et al. Phase Ib open-label, multicenter study of pixatimod, an activator of TLR9, in combination with nivolumab. J Immunother Cancer 2023;11:e006136 (NCT05061017)
    pmc.ncbi.nlm.nih.gov/articles/PMC9843174
    확인일: 2026-10-16
  • ClinicalTrials.gov — A Phase III PI-88 in the Adjuvant Treatment of Subjects With Hepatitis Virus Related HCC After Surgical Resection (NCT01402908)
    clinicaltrials.gov/study/NCT0140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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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oCentury — PI-88 misses in interim analysis for hepatitis virus-related HCC (2014-08-08)
    biocentury.com
    확인일: 2026-10-16
  • Coombe DR, Gandhi NS. Heparanase: A Challenging Cancer Drug Target. Frontiers in Oncology 2019;9:1316
    frontiersin.org
    확인일: 2026-10-16
  • GanMedi — 헤파라나제(HPSE) 억제가 암 치료로 유효하다고 하는 이유 (2026-09-27 게재, 10-15 갱신, 일본어 자료)
    ganmedi.jp/8660
    확인일: 2026-10-16

작성: FTH 편집팀, 원문 확인일 2026-10-16 · 의료 검토: 해당 없음

이 글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일반 정보이며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치료 결정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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